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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철강 ‘맑음’… 조선 건설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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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9-12-30 11:02 조회3,0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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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2010년 업종별 전망


 

내년 반도체, 철강, 기계, 전자업종은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조선, 건설업종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계, 전자, 자동차 등 주요 분야 실적 개선에는 신흥시장 수요가 가장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업종별 단체 자료를 기반으로 한 ‘주요 업종의 2009년 실적 및 2010년 전망 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 반도체는 내년에 프리미엄 시장 선점과 시장점유율 향상을 통해 올해보다 24.4% 늘어난 385억 달러의 수출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주요 해외시장에 생산,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철강도 내년에 선전할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고전을 면치 못했던 기계는 중국, 중동,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 신흥시장 수요에 힘입어 수출 300억 달러대에 재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도 고가 제품시장에서의 선전과 제품 다양화로 시장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조선은 앞으로 2년 정도면 현재의 수주물량이 모두 사라지는 상황에서 올해 신규수주마저 크게 줄어 새해에도 힘든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도 내년에는 공공부문 토목수주가 상대적으로 감소해 새해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화학은 내수와 수출이 모두 소폭 상승하겠지만, 중국과 중동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해외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은 자동차 분야는 내년에 중동, 남미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올해보다 8.5% 증가한 230만 대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는 금융위기 이전 실적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